시의 향기
[스크랩] 갤러리에서 생긴 일
두나별
2007. 6. 15. 00:27
갤러리에서 생긴 일
캠퍼스에
머리 하나 그려 넣고
누군가가 기다릴 것 같은
갤러리에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어서
꼭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갔었는데
은행나무에
그리운 영혼하나 걸어주고
갈색 숨소리에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있는
그를 보고
여린 여인이
창가에서
눈물을 발라내는 것을 보았을 때
어께에 찬비가 젖고 있었습니다.

출처 : 오늘 두나의 별나라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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