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을 훔치고 싶었다 /용 혜원
그대 마음을 훔치고 싶었다.
도둑처럼 몰래 월장하여
그대 마음에 들어가
내 마음을 몰래 심어주고 싶었다.
목석 같았던 그대에게
사랑의 따스함
사랑의 설렘
사랑의 애뜻함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대가 사랑에
화들짝 눈을 뜨도록
다 보여주고 싶었다.
늘 어둡고 무겁게 보이는
그대의 마음에
환하게 불을 켜주고 싶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안 뒤에
웃는 다정한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알게 된다면
잡은 손이 참 따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