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새가 되고 싶다

두나별 2007. 9. 3. 22:18


        새가 되고 싶다. / 강해산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난 새가 되고 싶다. 배 고프면 먹고 잠 오면 자면 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모르지 어쩜 새의 세계가 따로 있을 진 모른다. 아프락삭스를 향해 날아가야 하는 운명을 타고 태어나는 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복잡하게 얽혀서 살진 않을 거다. 새가 되고 싶다.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어디든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고 싶다.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싶다. 이렇게 마음이 복잡할 때는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가장 오래 날 수 있는 자유로운 새가 되고 싶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