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진정한 과학자는...
두나별
2007. 9. 6. 21:34
절기란 너무도 정확하다.
머나먼 옛날 조상들이야 말로 정말 과학자 중에 과학자다.
한시간은 60분 하루는 24시간 1년은 12달을 비롯하여 달의 흐름에 따라,
계절의 바뀜을 관측하고 어쩌면 그렇게도 그 시기에 딱맞게 절기를 정하여 놓은것이,
그리도 정확하더란 말인가?
얼마 지나지 않은 처서가 올 때 난 잠을 자다가 깜짝 놀랐다.
전날 까지만 해도 더워서 밤에도 에어컨을 틀어야 했었는데...,
하루 사이에 날이 시원해 지면서 처서라고 언론에서 떠들어 대던 날
잠이 들었다가 어슴프레 돌아 눕다가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잠이 깨어
새삼 이 나이에 선조들의 지혜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어릴 땐 몰랐던
절기가 계절을 제일 정확히 알려 준다는 것을 느낀다.
현자들에게 우리의 지금 흐르는 시간을 옛 과학자들처럼
짜라고 한다면 아마도 머리가 돌아 버리지 않을까 싶다.
모든것을 전자식으로 하고 자판만 두들기며 머리에 암기는 되지도 않고,
전자 기기에 맞춰 마치 기계들에게 우리는 노예가 되어 버린 듯한 생각도 든다.
지금은 또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그렇게 간사하다"고들 한다.
추우면 춥다하고 조금만 더우면 덥다고 난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이 간사한 것이 아니고.
절기에 따라 움직이는 날씨 즉,
기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