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노을 속 그리움

두나별 2007. 10. 23. 20:37
      
    노을 속 숨은 그리움
                  淸河./ 장지현.
    구름 속 
    황혼빛 내려앉는 호수
    떠나는 제 그림자 호수를 메워도
    지나는 그림자마다 
    아름다운 풍경화 연출하여도
    지우고 지워가도 기다리는 마음 
    간절한 바람의 기도여!
    뜬구름 
    자유로이 떠나듯 가버린 사랑
    목메게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추억 서린 그 가을날이여!
    기러기 
    하늘 가르고
    산새 잠들어도 갈대의 애달픈 노래
    싸늘한 바람 지나는 길 여도
    우리 
    미로의 길을 찾아 
    사랑 나누던 보금자리
    얽힌 운명 여도 
    잊히는 애달픈 사랑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