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등산을 마치고..
삼악산!!
그야말로 악 소리가 나도록 험하다는 그 악자가 들어가는 삼악산에 다녀왔다.
원래 여름산행은 안하지만 오늘 그리고 올 여름 최고로 더운날 그 삼악산엘 다녀왔다.
전에 내가 속해 있던 산악회에서 이렇게 입구 반대쪽인 의암땜에서
산행을 해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젠 나이가 먹어서인지 그 때보다 훨 힘들고 예전같지 않음을 절실히 느낀다-.-;;;
올여름 최초이자 최대한으로 많은 땀을 흘린 것 같다.
평소같으면 나는 땀도 안흘린다고 뭇 사람들이 늘 얘기를 했는데,
난 오늘 너무나 많은 땀을 얼굴에까지 줄줄 흘려 내려 보냈다.
의암땜에서 등선 폭포로 내려오는 길
산세는 바위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 했지만 굽이지는 아늑한 골짜기에서는
그야말로 찜통과 다름없는 무더위였다.
그러나 등선폭포로 내려오는 길목!!
그야말로 선녀탕과 같은 고여흐르는 그 물줄기를 볼 때,
내 전생에 밤 12시만 되면 밧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천상으로 올라가던
그 시절을 그리는 양 얼굴에 그 추억을 한껏 머금고 그 엣날을 되새기듯
흐뭇한 표정으로 발을 담그고 손수건을 빨아 온몸 구석구석 닦을 때의 그 시원함이란...
(알아서 상상하삼)
열차역으로 가기전에 하산주를 간단하게(정말 간단하게)
도토리묵에 서울막걸리 맥주를 시켜서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먹고
강촌역에 도착해서
열차 시간이 아직 남은 관계로 각자 취향에 맞는 하드(아이스께끼)등을 한두개씩 다 빨아 치우고
입석인 열차를 능력위주로 서서 오든 자리깔고 앉아서 오든 그렇게 저렇게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골뱅이 집에 가서
이것 저것 시켜서 그야말로 마음 놓고 술잔이 오고가는 편한 시간이 되었다.
왜냐하면 집이 가까우니 마음이 편해진다.
급해서 갈 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챗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지
누구를 비롯하여 이 방에 오게 됐는지를 얘기하면서
정말 시간 가는지를 모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을 새고 얘기를 듣고 얘기를 해도 끝이 없을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래도 내일의 각자 출근과 스케즐에 의해
또 시간이 되면 파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팔자다.
대충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나니 내 얘기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에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때 나의 첫 챗 생활에 대해서 말 해 주기로 하고
오늘의 이 즐거운 모임은 여기서 줄이게 됐다.
여러분~~!!
다음에 또 즐거운 산행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