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근황은...?

겨울로 향하는 막다른 가을 길목에서..

두나별 2008. 11. 9. 13:50

 더 추워지기전에 자연 속으로 묻히고자 꽃 나무들의 단풍이 한층 무르익은 자연 학습장을 찾았다.

 

정말 예쁘게 물든 산에서도 보기 드문 빛깔을 띄고 있는 단풍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앉아 있으면 조금 쌀쌀한것을 염두에 두고 각자의 소지품은 담요 한장씩!!

 

깔고 덮고 앉아서 즐거운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앞에두고 오손도손

 

겨울의 문턱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하나의 아쉬움도 없었다.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고운빛의 단풍을 그 누가 감히 흉내라도 낼까?

 

무엇으로 저 빛깔을 수 놓을 수 있을까?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정말 예쁘죠?" "네 정말 곱네요" 하고 절로 대화가 오갈 정도로

 

고운빛을 뽐내고 있었다.

 어느 한가한 오후에 자연 속에서의 만찬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단풍빛깔과 더불어

 

사람들과의 만남은 필연인 것처럼 대화도 좀 더 진지해 지고,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논의도 해 가며 서로에게 위안의 말로 보다듬어도 주면서...

 

그렇게 겨울로 향하는 가을은 더욱 더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