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이미지(직접 찍은 것)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꽃

두나별 2010. 11. 27. 03:20

10월 초에 갔을 때 만 하더라도 꽃으로 물들었었던 산야가 11월 둘째주에 갔더니 ,

어느덧 씨앗을 맺혀 바람결에 날 좀 멀리멀리 데려다 달라고

애원하듯 곱게 하늘거렸다.

 

 

자연이란 흘러 가는 그 자체도 참으로 오묘하고 아름답다. 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이것이 바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순리의 이치일까도 생각해 본다.

 

 

 

 

어느것이 더 아름다울까? 내기를 한다면 어떻게 어느것이 더 예쁘다고 말해야 할지 아마도 망설여 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꽃이 피면 피는대로 꽃이 지면 지는대로...

서로가 그 아름다운 또는 성숙해 짐을..

인간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나이가 들어가며 인품과 덕망이 고루 갖추어진 사람은 늙어

간다기 보다 원숙해 지며 아름다움의 끝이 여물어 간다고나 할까

어느 책에서 이런 말귀를 본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삶이 완성되어 가는것이라고...

원숙한 삶에 도달하여 가는 것이라고...

 

꽃피던 시절에 가서 찍었던 그자리에서 가을이 묻어나는 자리를 그대로 찍어 비교 해 보려고 했으나..

그자리가 똑같이는 잘 안되었다.

그래도 나름 그 꽃이 진 자리에 홀씨가 맺힌것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