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밤으로 가는 양수리 강변에서

두나별 2006. 7. 3. 22:13

 

 

바람 한점 없는 듯 잔잔한 물결위를

 

기러기 네마리 날아간다

 

물위를 두마리 물속을 두마리...

 


궁전같이 예쁜집도 저 멀리 산등성이도

 

대지 위에 물속에 마주보고 앉아서

 

흘러가는 흰구름만 야속하다 하누나

 


서녘 하늘로 지는 노을이여!

 

물결위를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하나 둘씩 불 밝히라 어둠을 재촉하네

 


강물 속에 푸르던 하늘 어느 듯 사라지고

 

먹빛 강물위엔 오색 찬란한 조명불빛

 

저마다 형형색색 아름답기도 하여라

 


2003년 3월 9일 유리별^^*

낮이 밤으로 바뀌는 양수리의 강변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