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스크랩] 그리운 꽃편지....

두나별 2006. 7. 10. 22:04





      그리운 꽃편지..... ------------------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데 없는 나를 가둡니다. 숨막혀요... 내 몸 깊은데까지 꽃빛이 파고 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 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지기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들어 잠시 먼 산 보세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세요. 머무는 그 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 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를 씁니다. 소식 주세요... 詩/김용택



출처 : 느낌이 좋은사람들
글쓴이 : 유리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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