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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떠나가는 친구에게

두나별 2006. 4. 10. 22:32
당신을 감히 친구라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고 우리곁을 떠나가는 당신을

애 타는 마음으로 배웅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들은 루리들에게 웃음과 희망이었습니다.
 
누구도 하기 힘들어 했던 것들을 당신은 할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조금더 머물러주고 우리들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려했던 당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레 떠나가는 당신을 붙잡을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운명이라고 밖에 더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당신을 꾸려가면서 어찌 버리지 못하셨나요.
 
그것이 가장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당신 그토록 잡고 싶어했던 것은 집착이었습니다.
 
정상에서 화려하게 잘 나간다 싶을때 당신에게
 
한장의 청천 벽력과도 같은 한장의 통지서를 받았지요.
 
입영 통지서 였습니다.한참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 느꼈는데...
 
지금 입대하면 사람들에게 잊혀 버릴까 두려운거죠.
그래서 미련하리 만큼 먹고 자고 비만에 가까울정도로 폭식을 했고
살은 부풀어 올랐는데 결과는 심사관의 한마디가 참 맥 빠지게 하는거죠.
당신은 평발이기에 군 입대 면제....
이것이 아니면 절대 안되겠다고 달려온 길이 아무것도 아니 었다면
참으로 허탈할것입니다.
얼마 안있슴 처음으로 코미디언으로서 뜻깊은 무대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겠는가?
한발 물러서서 천천히 가는길을 택했으면 그렇게 우리 곁을 
황망이 떠나는 일은 없을것을...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답니다.
잘 가시게...그동안 참 수고가 많았네 그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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