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근황은...?

2013년 10월 9일의 하늘공원

두나별 2013. 12. 3. 14:58

 별 뚜렷한 계획이 없던차 하늘 공원이나 가자는 혜랑언니의 제안

축제 기간이 아니라 한가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에 길을 나섰지만...

언론에 힘입은 하늘공원은 그야말로 인간시장이었다.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코스모스가 만발한 꽃밭속에서 미모를 과시해 보지만...

어찌 내가 저 아름답고 가녀린 청순함을 따를까?

뉘엇뉘엇 서녘으로 해가 떨어지기 전 눈부신 태양을 등지고... 

 빽빽한 갈대밭 사이에 있는것 보다 뚝길로 있는 갈대들이 더 무성하고 튼튼한 대를 가진것은

아마도 영양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었음을...

 2013년도에 밝은 세상을 살아가고자 힘쓰는 가운데

 더욱 더 밝고 찬란한 세상으로 이끌어 준 장본인

 언니 감사합니다

참으로 인자하게도 생기셨지요

 꽃이 되고픈 심정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아마도 언니도....?

 2~3시간을 산책후 우리는 뚝방에 자리를 잡고 석양이 지기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준비 해온

음료와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동안 노을이 발갛게 물들고 있었다

어머나!!

이게뭐야 ?

왕거미가 아닌가?

나에게 작품을 선사하려고 너는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니?

 저 산아래 지는 태양이여

내일은 다시 밝은 빛으로 떠오를 것이니

내 너 가는 것을 서운해 않으마

 아름답고 또 아름답도다

 2013년의 저물어 가는 노을을 또 볼 수 있을지...

일부러 맘먹고 보지 않는한 어려운 일이니 오늘을 마음껏 즐겨보자

2013년 10월 9일의 태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