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9일 일요일 마니산
에코 산악회에서 정기 산행 하는날!
어제 흩날린 눈비 덕분에 마니산은 그야말로 눈의 왕국 설국이었다.
눈이 온다고 눈꽃이 모두 피는건 아니잖은가
내 살아오는 동안 눈 산행은 많이 했었지만 이런 광대한 눈꽃은 처음 본다.
2002년도에 제주에 1m~2m가 내린뒤에 갔을 때도,
모든 곳이 아름답고 하얀 도화지 세상이었었지만 이런 복스런 눈꽃은 아니었다.
모든이들의 탄성과 감탄에 연이은 사람들의 행복한 함박웃음이
설화를 더욱 눈부시게 하는 순간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들뜬 마음으로 여기저기서 모두 사진들을 찍어 추억을 간직 하려는
모습들이 촬영장을 방불케 했다.
그리고
그날 산행한 모든이들은
설국의 영화속 멋진 주인공들이었다.
이런 눈꽃은 일생에 정말 몇번 보기 힘든만큼
그래서 더 값진 설경과 시간일 것이다
이대로 이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언제 다시 이런 아름다운 설화속에 동화되어 가겠는가?
아직도 난 꿈속을 헤메이듯
하얀 설화가 뒤덮힌 설국으로부터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다.
2014년 2월 10일 저녁에....
'두나의 근황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내리는 내장산 2014년 3월 9일 (0) | 2014.03.12 |
---|---|
뒤늦게 도착한 마니산의 추억 (0) | 2014.03.06 |
2014년 1월 12일 일요일 명성산에서... (0) | 2014.01.14 |
2014년 1월 5일 북한산 (0) | 2014.01.07 |
2013년 12월 22일 관악산 (0) | 2013.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