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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두나별 2006. 6. 26. 21:59

 

 

저런 초롱 꽃을 볼  때면

 

시집가는 새색시가 불 꺼질까 조심스레

 

초롱불 들고서 동네 어귀를 살포시 살랑 살랑

 

치맛자락 여미며

 

수줍은 미소 띄며 걸어 갈 듯한 모습이

 

눈앞에 아롱 아롱 보였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 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상상이 됩니다.

 

 

자비로운 부처님의  얼굴도 생각나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영상도 떠오르고요.

 

자연은 참 사람을 평화롭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