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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초롱 꽃을 볼 때면
시집가는 새색시가 불 꺼질까 조심스레
초롱불 들고서 동네 어귀를 살포시 살랑 살랑
치맛자락 여미며
수줍은 미소 띄며 걸어 갈 듯한 모습이
눈앞에 아롱 아롱 보였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 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상상이 됩니다.
자비로운 부처님의 얼굴도 생각나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영상도 떠오르고요.
자연은 참 사람을 평화롭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