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이별 흔적

두나별 2007. 5. 14. 22:46
      
    이별 흔적
    어둠은 밀려오고 남겨진건 나 뿐인데 
    빗줄기는 더욱 더 세차지고
    떨어진 꽃잎조차 나를 조롱하는 듯
    물방울져 나에게 다가오네
    그대 가슴에 아직도 내가 존재 하는지
    그대 눈물은 무얼 의미 하는지
    세월이 잊게끔 그대를 배려 하는데
    무슨미련으로떠나지 못하는지
    어차피 버렸으면 다시 줍지는 말아야지
    버림받은 줄 알면서도 못내 아쉬워 
    허우적거리는 저 여린 꽃잎처럼
    내 눈물이 신장로에 넘쳐도
    돌아보지 않을 그대인데
    이제사 돌아와 고개 숙이면
    내마음 이미 훨훨 날아가 버렸는데
    홀로 남겨진 내 세월이 너무 초라했기에
    그대를 미워함 조차 하지않으련데
    다시인연 얽키지 않으려고~
    

'시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대의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0) 2007.05.24
사랑/플래토닌  (0) 2007.05.20
벚꽃 날릴 때/하원택  (0) 2007.05.02
그대가 고마워요  (0) 2007.04.17
그대 내 안에 들어온 후/김연이  (0) 200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