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밤새도록 비가 내립니다. /임지현 밤새도록 비가 내립니다.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가 가슴을 두드려대고. 무정한 그대때문에 녹아나는 심장에선 눈물의 강줄기가 범람하여 미친듯한 소용돌이를 이루며 차가운 겨울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얼어붙어버린 나의 가슴 나의 입술은 깊이를 잴수 없는 끝모를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고 이 비는 곧 멈추겠지만. 내마음에 내리는 당신이라는 비는 언제나 그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