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피는 글
★군에 가는 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지금 가는 이 길이 가서 네가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더 고생스러울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쉬울 수도 있지만, 힘이 들다 하더라도 그것은 너의 제2의 인생에 주사위가 던져지는 시점이며 그 주사위를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제 3인생의 목표가 정해지는 거란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견딜 수 있을만큼의 고통을 주신다고... 다만 그 고통을 잘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의 차이일뿐이지 다 견디게 되어 있다는거지. 내 인생의 설계는 내가 어떻게 설계 하느냐에 따라 상류층의 귀빈이 될 수 도 있고 중산층에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별 뚜렷한 빛깔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될 수 도 있고 하류층에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도 있지. 예를 들어 세계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백만장자들의 철학을 들어 보자면 철저히 메모하고 단기간의 계획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 인생을 나누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그 해에 목표 달성이 안됐을 땐 그 다음해에 더 분발하여 미달된 목표를 기어이 이루고야 마는 철저한 삶을 살고, 중산층의 사람들은 1년의 목표를 세워 메모하고 잘 지키거나 메모는 안하지만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래도 못 이루었을 때 그 다음해에는 더 잘하리라고 마음을 먹으며, 하류층의 사람들은 아무런 목표도 없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많이 벌리는 날은 기분 좋아서 더 많이 먹고 많이 쓰고 마음속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무슨...? 그냥 하루하루 편하게 사는거지... 하면서 무사태평 하게 산단다. 부모로서 이러저러한 인생의 길잡이가 잘 되도록 말은 해 줄 수 있지만 네 인생 설계를 해 줄 수 는 없단다. 이제 너의 기본적인 뒷바라지를 하는 것도 종착역에 다다르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 문턱이 바로 지금 이 주사위를 던져서 어떻게 인생이 잘 굴러 가느냐 할 시점이다. 부디 모든 사고 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던져진 주사위를 잘 해석 해 가기 바란다. 군대라는 그곳에서 나오는 그 때는 더욱 알찬 곡식처럼 겸손을 배우고 성숙한 어른이 되어 오겠지. 너는 너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엄마 아빠는 또 그 나름대로 각자 주어진 일을 할 것이고, 이 다음에 볼 때 도 서로 자랑스럽게 얼굴 마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내 아들 몸 건강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알차고 보람된 날들로 가득 채워오길 바란다. 곧 군에 갈 아들에게...사랑하는 엄마가.. 2006년 11월 19일 일요일출처 : 느낌이 좋은사람들글쓴이 : 유리별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유리별!! 어둠을 밝히는 별☆ '마음속에 피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0) 2007.01.27 [스크랩] 2007년 1월 2일 (0) 2007.01.04 그리움 (0) 2006.11.05 부치지 못한 편지 (0) 2006.10.18 어머니 나의 어머니 (0) 2006.10.07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