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마음속에 남은 이름하나

두나별 2007. 6. 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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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차라리 이름을 모르고 살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누군가를 부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차라리 만나지 말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자꾸만 그 사람이 아른거리지 않았을 텐데 차라리 얼굴을 모르고 살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차라리 그리워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사랑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차라리 사랑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한 사람 앞에 이토록 나약해지진 않았을 텐데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더 서둘러 만날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가슴 태워야 하는 시간은 지났을 텐데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전할수 없는 당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