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눈부신 그리움 가득한 날

두나별 2007. 12. 9. 17:44

    한 장의 그림처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보랏빛 찬란한 이른 아침 창가로 스며드는 서늘한 가을 바람에 향기 짙은 커피잔 위로 뽀얀 김이 서려진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커피 한 모금 넘기는 순간 애써 감췄던 그리움이 울컥 설움으로 다가오고 만다 늘 그리움 하나로 가슴 깊은 곳에 살고 있는 보고픈 사랑아 가을 숲을 휘돌아 마른 나뭇잎을 찰랑이며 창가로 들어서는 바람의 그리움처럼 따뜻한 미소 가득한 해맑은 얼굴로 오늘 한걸음에 달려와 주십시오 그립고 그리운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