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별과 달이 흐르는 밤에

두나별 2007. 12. 30. 17:16

별과 달이 흐르는 밤에. -운곡 이기환 - 어둠이 만삭이면 별과 달이 잘 드는 울타리 없는 마당 베틀 한벌 내려 놓고. 별빛으로 씨줄을 달빛으로 날 줄을 북실 가득채울 밤 무지개 은실뽑아 느릿느릿 베를 짜겠습니다. 어렴풋 새벽오면 베 한필 짜여져 오면 함께 순장 되어도 좋을. 내 좋아하는 사람 옷 한벌 지어 바람결로 곱게 다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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