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근황은...?

2007년 1월 2일

두나별 2008. 2. 16. 00:12

2007년 1월 2일

새해 첫날이나 다름 없는 2일날
아들은 군에 입대를 했다.
논산 훈련소로 가야 하기 때문에 1시까지 가는 것을
8시에 출발 해야 한단다.
내가 데려다 줄려고 했는데 가서 들어가는 거만 보고
와야 한다길래
난 차라리 부대 배치 받는 날 가서
식사라도 하고 오기로 마음먹고
아빠가 데려다 주기로 했다.
딸래미도 같이 갔다 오라 했는데
기어이 가지 않았나보다.
밥상도 안차려 주고 다 같이 있을 땐 같이 식사하고
그 외에는 각자 알아서 차려 먹었었는데
난 출근 준비를 다하고 마지막 밥상을 차려 주었다.
그리고 어깨를 두드리며 잘 갔다 와라 엄마 출근한다
했더니,
"안녕히 다녀 오세요"하며 고개를 돌리는 아들 눈에
눈물이 하나 가득 고여 있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낼려고 했는데
눈물이 그렁거리는
아들 눈을 보자 나도 갑자기 목이 꽉 메여오고
곧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아서 "아빠랑 같이 부대까지 가라 엄마 간다"
하고 얼른 등을 돌리고 출근길로 나와 버렸다.
하긴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이 울기만 해도 그 눈물에
눈 시울이 뜨거워 지기 마련인것을...
하물며 아들이 군대를 가는데..

 

오늘은 아들 핸드폰을 장기간 정지 시키느라
등본과 주민등록 사본 병역 증명서 등을
팩스로 011사에 보냈다.
기본요금이 3800원 정도 나오는데.
그렇게라도 해야 휴가를 나올 때
풀어서 마음껏 쓰지 않을까?
배려 하는 마음에서 완전 없애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아들 잘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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