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근황은...?

영원한 친구들의 우정

두나별 2008. 2. 16. 00:19
2006년 05월 14일

    친구들 모임에서 일동으로 이동갈비를 먹고 야유회를 즐기기 위해서

   1박2일의 계획을 세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차에 올랐다.

   한 친구는 시아버님이 오늘내일 하는 위급한 상황이라,

   갑자기 우리의 여행에 동참을 못하게 되었다.

   참 말솜씨도 좋고 재미있는 친구가 한명 빠지게 되서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다같이 겉으로는 태연한 듯,

   활짝 웃고 떠들며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차츰 여유로운 교외를 향해 미끄러져 갔다.

   날씨는 휘뿌옇게 금방이라도 무언가 쏟아 질 것 같이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걱정 말고 야외활동 해도 된다고 했는데..

   하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 붓는 듯이

   장대비가 바람과 함께 세차게 쏟아져 내렸다.

  빗길에 미끄러질것을 염려해 운짱이 조금쯤은 걱정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편안케 해 주기위해 농담을 해주며 슬슬 안전운행을 권유했다.

 

    일동을 조금 벗어 날 쯤에 있는 이동갈비집!!

    궁궐같이 넓고 화려한 기와집으로 된 정말 멋진 집으로 들어갔다.

    족히 400평 정도눈 돼보이는 상당히 넓음에도 그 안에는 손님들이 북세통을 이루었다.

   맛있는 갈비와 복분자로 순배를 돌며 점점 분위기는 고조되어 갔다.

   나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참이슬에서 자동으로 복분자로 주류 메뉴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내 말이라면 그져 아무런 토달지 않고 늘 그대로 따라주고,

 나의 뜻을 받들어 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예뻤다.

 

  편안하게 안락한 쉼터가 될곳을 찾으니,

 식사를 하기전에 숙소를 정했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먹는 것부터 해결 하고자 한것이 화근!!

  두군데나 가 봤지만 우리 친구들 인원이 쉴 곳은 다 나가버린 뒤였다.

 그 두번째 간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소개를 해 줄거냐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곳에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주기 위해 한분이 오셨다.

 온돌방과 침대방 하나!!

 온돌방에서 다 모여 자려 했지만,

 내가 침대가 아니면 잠을 못자는 이유로 침대방에서 다른 한 친구와 잤다.

 그 친구도 물론 침대가 아니면 자기힘든 친구...

 

아침이 밝아오면서 닭이 울어대고 잠시후 옆방에서 친구가 와서 문을 두드리며 잠을 깨웠다.

시계를 보니 6시 50분!!

나 참!논네가 되서 잠도 못자게 새벽같이 깨운다고 투덜대며 늦잠을 좋아하는

나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유황온천을 갔다.

요즘같이 써비스 시대에 써비스는 안좋고 수건도 대여를 해주는 것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

목욕탕 주인보다 수건 대여 해주는 사람이 더 돈벌겠다고 투덜대며 시설도 다 낡은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선지 해장국을 먹으러 갔다.

참으로 음식이 모두 맛깔스럽게 우리의 입에 딱 맞았다.

온천에서 상한 기분이 이 맛있는 음식으로 다 풀렸다.

막걸리 맛을 봐야한다며 한잔씩 또 쫘~~~~~~~악 들이켰다.

 

그리고 우린 고석정으로 향했다.

철원 조금 못가서 있는 고석정 임꺽정의 전설이 있는 고석정!!

예전에 갔을 때 배를 타며 계곡을 구경하는 그 경관이 일품이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꽃들은 한껏 자신의 자태를 뽐내며 아름답게 피어있고

배를 타는 곳은 여전히 계곡 굽이굽이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고 있었다.

친구들도 모두 감탄!감탄!!

그 절경에 어찌 그 누군들 감탄을 아니 하리요.

배 안에서 친구가 해온 쑥떡을 먹으며 우리의 즐거움과 웃음은 끊일 줄을 몰랐다.

배를 타고 나와서는 멋진 바위기슭 평평한 곳에 자리잡고 가져온 과일 커피 등을 먹었다.

어딜가든 먹는 즐거움은 다른 것보다 배가 더하리라.

 

서울로 향해 오다가 광릉내 수목원 옆으로 지나 왔다.

알바 할 때 언젠가 한번 들렸던

남자들의 거시기로 만든 찻잔 찻수저 모든것이 남자의 성기 모양을 딴 것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들무새"집도 지나고 

숲이 깊게 드리워진 숲속의 바람이 너무나 싱그럽고 시원한

수목원 옆을 지나 어느 절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니,

얼마 안있으면 연꽃이 만발할 여러개의 연못과 연못 둘레에 수많은 수선화가

즐비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저 꽃이 다 피면 얼마나 또 장관일까?

노오란 그 수선화가 잎도 아주 푸르게 싱그러운 빛깔을 띄고

그 사이를 오리떼가 누비고 다니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잠수를 했다가

한참만에 나오기도 하는 모든 풍경들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절의 범위도 제법 넓었다. 그 절안에 대지가 넓어 농작물도 다 가꾸어서

스님들이 수확을 거두는 듯 했다.

연등유치원 차가 몇대 보이더니 아마도 그 유치원생들이 심어 놓은 듯한 밭 고랑고랑

이름을 써붙인 감자밭!!!

우리들의 마음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이 점점 더 고조되어 갔다.

 

서울로 향하는길!!!

구리에 있는 친구를 데려다 주며 그곳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아마도 구리에서 가장 큰 듯한 삼겹살 집에 들러 또다시 고기파티를 열었다.

푸짐한 쌈과 김치등이 참 맛있었다.

어제 갈비집에서 백김치가 안나와서 물었더니 여름에는 안나온다 해서

많이 서운했었는데 어라!

이집에서 백김치가 나오네

그것도 아주 사각사각 새콤달콤 시원한 백김치!!

바로 이맛이야!!!!

그래서 어제 못먹었던 것 못다 한 것 다하고 돌아온 지금 너무 행복하다.

사는게 뭐 그리 복잡하겠는가?

슬슬 풀어가며 여유를 부리면서 살아가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겠는가?

날씨까지 화창하게 기분을 업!시켜준 어제 오늘!! 기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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