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의 근황은...?

오늘 같이 좋은 날

두나별 2008. 2. 16. 00:25
2006년 04월 10일

아침부터 아니...밤사이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아침까지도 제법 많은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출근시간에 �기며 다른 날 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비가 오는 날엔 대중교통도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차는 내가 예상한대로 제 시간에 딱딱 와주었고 순조로운 출근길이 되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시간!!

점심을 먹으러 갈 때만 하더라도 별로였던 날씨가

밥을 다 먹고 나오며 보니 정말 너무도 화창한 싱그러운 봄날의 향연이었다.

그야말로 먼지가 잔뜩 끼어있던 유리창을 바로 닦아 놓아서

유리인지 거울인지 모를 정도로 날씨는 해맑고 투명햇다.

푸른것은 더 푸르고 하늘은 가을 날씨처럼 파아랗게 눈부시고

놀이터에 피어있는 목련은 한잎  두잎 잎을 떨구면서도 떨어지기 전 까지는.

눈부시고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았다.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 발걸음도 덩달아 하늘을 향해 폴짝 뛰어 오를 듯하게 보였다.

 

퇴근시간!!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조금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나왔는데도

해가 길어진 이유로 아직도 날은 훤한것이 어둠을 맞이 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동네에 다다라 나는 절로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하늘엔 솜을 얇게 펼쳐 놓은 것처럼 구름이 쫘악 펼쳐져 있었고 그 구름위에는 여전히

파아란 하늘이 싱그럽게 대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우리 앞집에 핀 세그루의 목련은 해마다 우리들까지 푸근하게 만들어 준다.

그 목련은 가로등이 빛을 발하여 더욱 희게 눈부셨다.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고 있는 듯한 감동에 빠졌다.

어찌 생각하면 저 가로등이 달 대신 비추어 주는듯이..

어슴프레 어두운 때 에도 하늘이 저렇게 파란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에

더욱 감동스러울 런지도 모른다.

하긴 깜깜한 밤하늘에도 별이 무수히 떠 있을 땐 그 하늘이 저렇게 파랬다.

아마도 별들이 그 빛으로 하늘의 파아람을 드러 내주고 있음일 것이다.

어린 시절의 동심을 잠시나마 생각케 해준 오늘의 날씨가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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